경마 경주마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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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경주마 훈련
경주마 훈련 방식
과연 수영 잘하는 경주마가 경주도 잘할까?
경주마의 훈련 방식의 하나로 물속에서의 훈련이 있습니다.
경주마의 천국 서울경마공원의 훈련 모습입니다.
거친 숨소리의 향연이 이어지는 경주마 수영 현장
지난 1986년 말 수영장을 연 한국마사회는 현재 서울과 부산에 총 3개소의 말 수영장을 운영 중이며 제주에서는 특별히 해안에서 말 수영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시끄럽게 울려 퍼지는 숨소리를 듣다 보면 궁금해지는데요.
몇 차례씩 경주로를 달릴 만큼 막강 체력을 자랑하는 경주마들이 왜 수영장만 오면 이리도 힘들어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수압 때문입니다.
수압이 경주마의 흉곽을 압박하기 때문에 말은 평소보다 더 격한 숨을 쉬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며 말은 경주 능력과 직접 연관된 심폐 기능을 높이고 평소에는 사용하지 않던 주변 근육을 발달 시켜 육상 활동 시 지구력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말 수영의 step by step
적응 운동-유산소 운동-무산소 운동
그럼, 말이 어떤 단계로 수영하는지를 살펴볼까요?
말 수영의 단계는 적응 운동, 유산소 운동, 무산소 운동 순으로 진행되는데요.
처음 수영을 하는 말은 적응을 위해 우선 1분 정도만 수영을 합니다.
물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 말은 점진적으로 시간을 늘려 느린 속도로 20분까지 수영을 하게 됩니다.
유산소 운동의 경우 약 400m의 거리를 6~7분 동안 사람의 보통 걸음 수준으로 진행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많은 체력이 필요한 무산소운동은 200m를 빠른 걸음 속도로 약 3~4분 동안 진행하는 데 이때 경주마는 지상에서 전력 질주하는 것과 비슷한 훈련 강도를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말 수영은 충격 부담은 줄이면서도 경주로에서 달리는 것과 유사한 훈련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수영훈련이 경주성적에 미치는 효과는?
직접 효과보다는 경주마 컨디션 조절과 수명 연장에 기여합니다.
서울경마공원 경주마 중에서도 가장 뛰어나다는 1등급 경주마 87마리 중 약 절반가량이 수영훈련을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수영훈련 여부는 경주성적과 큰 관련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수영하지 않은 일부 경주마의 승률이 높기도 합니다.
그럼 굳이 수영훈련을 시킬 필요가 있냐고요? 그건 아닙니다.
7세 이상의 고령 경주마의 경우 수영훈련을 거친 말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3~4% 높은 성적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얘기한 대로 수영훈련은 관절과 인대의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에 경주마의 컨디션 조절은 물론 선수 수명까지 늘려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두바이 월드컵 결승에 출전한 돌콩을 비롯해 뉴시타델, 상감마마 등 간판 경주마들도 부상 방지와 심폐 기능을 높이는 수영을 꾸준히 하고 있고요.
다리부상으로 오랜 공백 상태인 2018년 브리더스 컵 우승마인 킹삭스 역시 수영 훈련에 집중하며 경주로 복귀를 준비 중입니다.
전문가가 말하는 수영훈련의 장단점
통산 전적 759승에 빛나는 베테랑 김대근 조교사의 마방에서 대부분의 경주마는 조교사의 철저한 관리 아래 매주 지상훈련과 수영훈련을 병행합니다.
수영 미시행 기간과 시행 기간의 주행 컨디션을 비교하면 세밀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 김 조교사의 이야기인데요.
특히 수영으로 전력 질주 버금가는 심폐기능을 높일 수 있지만 어린 말은 체력 소모가 심하기 때문에 주의해서 시행한다는 훈련 노하우를 밝혔습니다.
반면 조교사 통산 전적 승률 3위를 기록 중인 송문길 조교사는 수영보다 지상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송조교사는 수영에 익숙하지 않은 말은 겁을 먹고 당황하다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이럴 경우는 워킹머쉰, 끌기 운동, 외승훈련 등 말 성향에 맞춘 트레이닝을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한국마사회 진료 담당의 장기영 수의사에 따르면 “말 수영 훈련은 말의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심폐 기능을 높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지만, 요통과 급성 관절 질환, 심장 질환 등을 악화시킬 수 있음으로 수영 훈련 전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며 “수영은 보조적 훈련수단으로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쉽게 생각해서 경마는 도박이라고 생각하고 한국 마사회에서는 경마를 레이스(스포츠)와 베팅(게임)의 요소가 적절히 합해져 과학적으로 예측한 결과와 우연이라는 행운이 모두 작용하며 경마를 하는 사람에게는 관람 스포츠이고 기수에게는 말을 타는 프로 스포츠, 마주에게는 사업가로서의 프로 스폰서, 시행처(마사회)에는 공익사업의 성격을 가졌다고 합니다.
이런 말을 뒷받침하듯이 경주마부터 시작해서 기수 조교사등 한번의 시합을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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